사계절의 정취가 살아 있는 강릉 대표 명소, 경포대
강릉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이자 역사적 의미를 품은 장소인 경포대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고즈넉한 호수, 그리고 백두대간의 산자락이 어우러진 자연과 문화의 복합 경승지입니다. 조선시대부터 문인들의 시와 그림에 등장한 이곳은 지금도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경포대는 ‘경포호’라 불리는 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벚꽃, 단풍, 억새, 눈꽃 등 사계절 풍광이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봄이면 벚꽃길이 펼쳐지고, 여름에는 호숫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으며, 가을에는 낙엽과 갈대가 어우러지고, 겨울에는 고요한 수면 위에 피어나는 물안개가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경포대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경치는 강릉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며, 경포해변과 함께 펼쳐지는 바다의 수평선, 뒤편의 산자락, 호수에 비친 하늘까지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해 질 무렵의 경포대는 특히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감성 여행자의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포대 주변에는 선교장, 오죽헌, 참소리박물관 등 문화·역사 관광지도 밀집해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숫가에는 감성 카페, 수공예 숍, 자전거 대여소도 마련되어 있어 감성 충전형 힐링 여행지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강릉을 처음 방문한다면, 계절을 불문하고 반드시 찾아야 할 첫 번째 장소가 바로 이 경포대입니다.
강릉 커피의 중심지, 안목해변 커피거리의 향기와 풍경
강릉이 전국적인 커피 도시로 자리잡게 된 계기는 바로 안목해변 커피거리 덕분입니다. 강릉항 근처에 위치한 안목해변은, 맑고 넓은 해변과 함께 수십 개의 카페가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이색 거리로 유명합니다. 커피와 파도 소리, 바다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감성 여행자, 커플, 혼행족의 성지로 통합니다.
안목 커피거리의 시작은 1980년대 자판기 커피를 판매하던 소규모 노점이었습니다. 이후 원두커피 붐과 함께 다양한 콘셉트의 스페셜티 카페, 로스터리, 감성 베이커리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강릉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카페가 오션뷰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 거리에는 다양한 카페 외에도 커피 관련 체험 공간(핸드드립, 로스팅), 지역 로스터리 브랜드, 카페 창업자들의 철학이 담긴 공간도 많아, 단순한 소비 이상의 ‘커피 문화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바다를 보며 마시는 따뜻한 라떼 한 잔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안을 주는 순간이 됩니다.
해변 자체도 넓고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어 산책로, 벤치, 사진 명소가 잘 마련되어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여행자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엔 바다를 바라보며 아이스커피 한 잔, 겨울엔 따뜻한 실내에서 바다를 배경 삼아 대화와 사색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단순한 카페 거리 이상의 감성을 품은 곳입니다. 강릉의 자연, 향기, 문화, 사람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이곳은 ‘휴식과 풍경, 맛과 향’이 모두 어우러진 복합 감성 여행지로 강력 추천합니다.
신선한 바다의 기운이 가득한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
강릉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주문진 수산시장입니다. 강릉 북쪽에 위치한 이 시장은 동해의 중심 어항답게 싱싱한 활어, 오징어, 대게, 멍게,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해산물의 천국입니다. 현지 주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로, 강릉 여행의 마무리를 풍성하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은 활어센터, 수산물 판매 구역, 건어물 상가, 즉석 먹거리 골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시장 특유의 활기와 생동감이 넘쳐납니다. 특히 직접 고른 활어를 즉석에서 회로 떠주는 식당과 식탁이 마련되어 있어 ‘시장 속 맛집 체험’이 가능합니다. 대게나 킹크랩, 회정식은 물론, 해물라면, 꼬막비빔밥, 물회 등 지역 특색이 담긴 메뉴들도 인기입니다.
오전에는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경매하는 장면도 볼 수 있으며, 주문진항 방파제, 해변, 방어축제(겨울철) 등 인근 관광지도 함께 돌아보기에 좋습니다. 시장 한 켠에는 유명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주문진 방파제 포토존이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에도 제격입니다.
또한 시장 인근에는 무료 주차장과 포장 가능한 해산물 매장이 있어, 여행 마지막 날 선물이나 가족 먹거리를 준비하기에도 좋습니다. 단순히 먹는 여행을 넘어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와 동해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 가능합니다.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은 감성 여행과 먹방 여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장소입니다. 떠나는 날까지도 강릉의 바다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여행의 마지막을 따뜻하고 풍성하게 채워주는 최고의 장소입니다.